몽 데 자르를 찾는 법은 간단해요. 자로 잰 듯 반듯한 생울타리 무늬와 꽃밭이 계단처럼 아래로 이어지고, 한가운데 기마상이 딱 버티고 서 있죠. 멀리 브뤼셀 시청 첨탑이 중세 로켓처럼 솟아 있는 방향이면 정답입니다.
자, 몇 세기 뒤로 훅 갑니다. 중세엔 유대인 가족들이 에스칼리에 데 쥐프, 그러니까 유대인의 계단이라 불린 가파른 길을 올라 이웃을 오갔고, 이 언덕은 몽타뉴 드 라 쿠르, ‘궁정의 언덕’이라 불렸어요. 위엔 브라반트 공작들의 쿠덴베르크 궁전이 있었거든요. 하지만 seventeen thirty-one년에 불이 나서 한밤중에 통째로 사라졌죠. 소문엔 그을린 커튼도 남았다나요.
세월이 흘러 동네는 골목과 주택으로 빽빽해졌는데, late eighteen hundreds에 레오폴드 이세가 “예술 지구로 싹 바꾸자” 하고 땅을 사들입니다. 시장 샤를 뷸스는 옛 동네를 지키려 했지만, 결국 생 로크 지구는 철거. 문제는… 돈이 바닥나 도시 한복판이 텅 비어 비둘기들만 신났다는 것.
그러다 nineteen ten년 브뤼셀 국제박람회에 맞춰 프랑스 조경가가 ‘임시’ 정원을 설계합니다. 분수, 웅장한 계단까지 풀세트였죠. nineteen fifties엔 우유요와 고베르가 우주 시대 감성으로 다시 손봐 벨기에 왕립도서관, 케이 비 알과 스퀘어 브뤼셀 컨벤션 센터 같은 건물이 올라갑니다. 지금 보이는 정원은 르네 페셰르가 거대한 주차장 위에 만든 작품이에요. 차 위에 꽃이라니, 브뤼셀답죠.
병사 복장의 알베르 일세 동상도 찾아보세요. 뒤의 왕립도서관엔 수백만 권 책과 고대 동전, 왕실 편지 같은 문서, 그리고 fifth-century 시칠리아 테트라드라크마가 있어요. 테트라드라크마는 옛 그리스 은화인데 값이 웬만한 화분보다 훨씬 비쌉니다. 옆 국립문서보관소엔 제국과 혁명의 서류 더미가 잠자고요.
위쪽 카리용, 즉 여러 종을 묶어 멜로디를 내는 종탑이 정각마다 울리면, 브뤼셀 전설 속 열두 인형이 행진하고 청동 오토마톤, 자동인형이 종을 탕 하고 칩니다. 시야가 트이면 시청 첨탑, 쿠덴베르크의 성 야고보 금빛 십자가, 멀리 아토미움 윤곽도 보일 수 있어요. 이제 전망을 즐기되, 조깅하는 사람과 사진가들은 중세 기사보다 빠르니 동선만 살짝 조심하세요.



